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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라이더>> 배민 오더 >> 그다음에는

“치킨 시키면 105분 기다리세요”···배달라이더 부족 언제 해결될까

 

 

“배달까지 105분 정도 걸릴 거 같습니다. 라이더가 없어서 그런데 고객님께서 양해 부탁드려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집콕족’이 늘어나 음식 배달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배달 대기 시간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일부 지역 내 배달 라이더 숫자는 그만큼 따라가지

 못해 배달 적체 현상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사태에 라이더 부족 현상에 배달 적체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배달 주문은 빠르게 증가하는데 배달 라이더 공급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디기 때문이다.

 

 특히 주말과 공휴일처럼 주문이 몰릴 땐 라이더 부족으로 일부 지역에선 1~2시간 배달 지연이 속속 벌어지고 있다. 각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치킨 하나 시키는 데 80분이나 기다렸다”, “족발을 시켰는데 1시간 기다리라고 해서 직접 사왔다”와 같은 불만들이 쏟아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신도시 등 배달 수요가 많은 지역 내 식당에서도 라이더를 기다리고 있는 ‘음식더미’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배달 대행 스타트업 메쉬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와 최근까지 라이더 부족 현상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심지어는 외국인 라이더 근로자를 영입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자조 섞인 얘기까지 나올 정도”라고 설명했다.

아직까진 신규 인력 공급보단 고용된 배달 기사들이 배달 대행 라이더로 전직하는 경우가 많다. 전속 배달원을 쓰는 수원 소재 한 중화요리 식당 대표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배달대행 라이더들은 월 400만원 이상 벌 수 있었다”며 “우리 식당은 월급 360만원을 지급하는데 배달 대행 라이더는 자유로운 출퇴근에 열심히 하면 급여까지 많아 배달 직원들이 일부 이탈해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 라이더 인력이 들어오기 위해선 급여 수준이 더 올라가야 하는데 수입이 고용된 배달기사와 배달대행 라이더의 급여 수준인 300~400만원 사이에서 정체되다 보니 신규 인력 공급도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결국 중장기적으로 최종 배달되는 음식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배달대행 업계 한 관계자는 “배달 수요는 늘어나고 라이더 공급은 정체돼 있는데 이 상황이 장기화 되면 결국 라이더 급여 수준이 올라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결국 배달 음식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러하다 보니.. 이제는 주문한 사람이 바로 가져오는 Self delivery가 뜨고 있는 추세이다.

 

배달앱 배달의민족은 27일 비대면 주문·결제서비스 '배민오더'가 출시 5개월 만에 총 주문 건수

 

 200만건을 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선보인 배민오더는 식당에 미리 주문하고 결제한 뒤 매장을 방문해 음식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식당에서 음식을 먹을 때도 배민오더를 통해 비대면 방식으로 주문과 결제를

 

해결할 수 있다.

 

배민오더의 총 주문 건수는 올해 1월 100만건을 넘은 뒤 한 달여 만에 200만건을 넘어섰다

 

거래액도 이달 처음으로 100억원을 돌파했다.

 

배달의민족은 배민오더가 편리한 서비스와 수수료 0% 정책으로 이용자와 업주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외출과 외식을 꺼리는 분위기에

 

 배민오더 입점 문의도 늘고 있다고 배달의민족은 덧붙였다.

 

올해 배달의민족은 배민오더 입점 업소를 10만곳으로 늘리고 주문 건수는 2천만건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수수료 0% 정책은 올해 말까지 유지할 계획이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김용훈 상무는 "비대면 소비가 확산하는 사회 분위기와,

 

 간편한 주문과 결제를 원하는 소비자 요구에 맞춰 배민오더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