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실리콘밸리'라는 벵갈루루 시내에 있는 공유 주방 '키친스앳(Kitchens@)
인도 공유 주방 키친스앳
30여 외식업체 직원들이 각각 28㎡짜리 주방에서 인도 전통 요리(탄두리 치킨, 브리야니(인도식 볶음밥) 등을 와 다양한 세계 요리 하고
이를 판매하고 있음.
2층엔 한국 스타트업 '고피자' 주방도 있음.
고피자는 지난해 9월 1000만원짜리 피자 오븐 하나만 사서 이곳에 점포를 차렸다. 냉장고·싱크대·가스레인지 등은 모두 키친스앳 소유다.
피자 주문과 결제는 주문·배달 전문 앱 '조마토' 등을 통해 이뤄진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Statista)는 인도의 온라인 음식 배달 이용자 수가 지난해 약 1억8000만명에서 올해 2억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온라인 배달의 성장세는 공유 주방 산업의 팽창으로 이어지고 있다. 모바일 주문·결제가 증가한다는 것은 소비자들이 식당을 찾아가는
비중이 줄어든다는 뜻이기도 하다.
외식업체 입장에선 임차료·운영비·인건비가 드는 오프라인 식당을 유지할 필요가 없어진다.
인도 IT 전문 매체 'Inc42'는 "가처분소득의 증가, 소비 성향 변화 등과 맞물려 공유 주방 시장 규모가 2023년에는
10억5000만달러(약 1조2000억원)에 이르리라고 추정된다"고 했다.
고피자 옥민우 이사는 "길거리에 별도 매장을 내려면 계약서 작성에만 한 달이 걸리지만 키친스앳에선 단 2주 만에 매장을 열 수 있었다"며
"물류·광고·영업망을 갖추기 어려운 해외 스타트업엔 최적화된 모델"이라고 했다. 고피자는 키친스앳에 별도 임차료 없이 매출의 9~11%를 낸다.
결제 앱 운영사엔 주문 건당 수수료 20~25%를 지불한다.
얼핏 보면 상당히 많게 느껴질 수 있지만 매출이 발생하지 않아도 임차료 등이 고정적으로 나가는 일반 식당보다는 신생 업체에 훨씬
유리한 방식일 수도 있다. 물론 장사가 잘될 때 이야기다.
인도 공유주방의 대표주자는 레벨푸드이다.
'레벨푸드(Rebel Foods)'는 뭄바이에 위치하고 있다.
. 레벨푸드는 인도식·중식·이탈리아식 등 외식 브랜드 11개를 보유하고 인도·두바이·인도네시아 등에 공유 주방 275곳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매출은 약 500억원이다. 현지에서는 음식 브랜드 '파소스(Faasos)'로 알려저 있다.
레벨푸드의 전신(前身)이자 브랜드 11개 중 하나인 파소스는 2011년 전병과 비슷한 랩(wrap)을 파는 가게로 시작했다.
파소스 창업자들은 2014년 자체 고객 설문조사에 소비자 약 70%가 '파소스 매장을 본 적은 없지만, 파소스 음식은 먹어봤다'고
응답한 사실을 알고는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이들은 뭄바이에 있던 92㎡짜리 공간을 전부 주방으로 바꿔버렸다.
레벨푸드 사가 코차르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식당을 없앤 '변신'은 성공적이었다"며 "비용 절감은 물론 거리가 먼 지역의 고객에게도
음식을 더 팔 수 있다는 이점이 있었다"고 했다. 경영진은 파소스의 성공을 기반으로 타깃 고객이 다른 브리야니, 피자 브랜드를 별도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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